가장 젊은 날의 아침.. 모닝 커피 한 잔 어때요? 비가 오려나 봅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기상예보를 보았지요. 낮부터 비 올 확율이 높다고 나오네요. 비가 오는 날엔 왠지 더 이쁘게 차려입고 출근하고픈 마음이 가득합니다. 여리여리한 핑크색 블라우스에 진한 벽돌색 스커트를 입고 뽀죡한 힐을 신고 한껏 멋을 내고 집을 나섭니다. 허리는 펴고 가슴을 활짝 열어 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공기를 맘껏 들이 마십니다. 훅~~~ 들어오네요. 출근길에 조그마한 동산이 있어 이런 날은 풀내음이 가득하거든요. 또 한 번 들이 마십니다. 신선한 공기를 내 몸속 가득히 담아냅니다. 옷도 내맘에 쏙 들게 이쁘게 입었겠다, 머리도 이쁘게 했겠다.. 모두 내 마음에만 들지만 이보다 좋을 수 없기에 오늘 아침 참으로 당당한 발걸음..
삶, 일상,생각
2020. 6. 2.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