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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밤 10:30 이면 '신박한 정리' 가 방송됩니다. 

 

올해 6월 29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이면 찾아오지요. 

이 방송은 나만의 공간인 '집' 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방송을 시청했을 때는 그저 연예인들의 집을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인가보다 했지요. 

그렇게 첫 방송을 시작으로 여러번 보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배우, 가수 등 연예인들이 하나둘 얼굴을 보이더라고요. 또 생각했습니다.  아.. 연예인들이 다시 활동하기 위해 얼굴을 알리러 출연을 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별 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그저그런 방송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만 인식을 했었지요. 

 

그러다 또 계속 신박한 정리 를 보면서 정리의 힘이라는 심리적인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를 붙잡고 있을 때 사람은 버리지 못하고 집착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 '신박한 정리 윤은혜' 편을 볼 때 그런 느낌을 받았었지요. 

 

▼ 신박한 정리 윤은혜 ▼

이번 신박한 정리 홍석천 편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어지러운 공간을 정리해 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지러운 사람의 마음을 정리해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홍석천은 이태원거리에서 18년간 요식업을 해왔습니다.  많게는 10개의 가게를 운영하며 이태원 거리의 상권의 가치를 더욱 올려놓은 한 사람입니다.  그러던 그도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모든 가게를 정리를 하게 되었지요. 

연예인이면서 요식업을 하는 오너로서 화려한 삶을 살아오며 많은 추억을 쌓아 왔기에 폐업이라는 결정을 그의 가슴에 남모를 덩어리를 꾹 박아놓지 않았을까 합니다. 

 

모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가슴속에 묻어 둔 꺼낼 수 없었던 아픔과 무거운 짐을 신박한 정리 홍석천 편에서는 끄집어내어 줍니다. 

홍석천이 가게를 정리하며 차마 버릴 수 없었던 물건들로 가득찬 집을 정리하며 홍석천은 마음의 짐도 내려놓게 되고 그간의 힘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다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좋은 마무리였던지 덜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되더라도 종국에는 끝이라는 것을 맞닥뜨려야 하는 것이 인생이지요. 

어는 부분에서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끝의 끄트머리를 내려놓지 못해 끝끝내 부여잡고 과거에 메여살기도 합니다. 

 

신박한 정리 홍석천 편을 보며 마음속의 짐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집이 정리가 되어 내 마음을 내려놓듯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길잡이를 하게 되는 경험을 맛보게 되었네요. 

예전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길 'TV 는 바보상자'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TV 프로그램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바보상자가 될 수도 있고 유익한 보물상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신박한 정리 홍석천 편이었습니다. 

 

홍석천 집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볼까요? 

 

▶ 주방 

 

주방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빽빽하게 채워져 있던 그릇들과 주방 요품..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없어 보이는 주방이었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었지요. 

 

버린 것 없이 정리의 힘 만으로 이렇게 깔끔하고 정리된 주방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온 아주 이쁜 그릇세트

한층 쾌적해진 홍석천 새 주방

 

주인도 몰랐던 그릇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리를 하니 보이기 시작하는 물건들입니다. 

각종 프라이팬과 냄비 등의 조리도구는 동선을 맞춰 인덕션과 가까운 곳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모든 정리의 기준은 동선을 고려하고 같은 종류들끼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 게스트룸 

 

게스트룸이라고 하기에 민망한 방.. 이곳은 흡사 창고방같은 스멜이 풍겨납니다. 이동할 공간이 나오지 않는 곳이었지요.

 

묵직한 돈 세는 기계까지 보관중이네요.

영화 '도둑들'에서 보던 대형 금고

5공시절에나 보던 기업용 대형금고까지.. 존경합니다. 

따스한 햇볕이 들어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드는 게스트룸으로 바뀌었네요.  편안하게 손님을 맞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옷장앞 짐들로 인해 옷장을 열수 없었는데 이렇게 정리가 되어 옷장을 열어볼 수 있음에 놀라지요. 

옷 정리의 팁을 신부장님이 전수해 주었습니다. 

한꺼번에 정리하기가 힘들기에 조금씩 정리를 하라고 하는데요.. 평소 외출 준비시간을 15분 정도 더 가지고 옷을 입어보고 '이건 쫌..' 혹은 '언젠가는 입을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옷은 과감하게 정리를 하라고 하네요. 

 

참고해서 옷장을 정리해봐야겠네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가구들을 각자의 옷을 입은 듯한 공간에 맞춰 배치하니 흡사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짐들로 가득 차 있던 하나의 창고 같았던 집이 멋진 갤러리 집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물건 배치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신박한 정리 홍석천 편이었습니다. 

제자리를 찾은 물건은 작품이 되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은 버려진 물건이 되는 것이지요. 

 

신박한 정리 신부장님이 말하길 '가치 있고 소중한 건 가치 있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라고 합니다. 

내가 가치 있게 다뤄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하나씩 조금씩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으면 살 맛 나는 삶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오늘 비움의 미학을 실천해 보려 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신박한 정리 홍석천 재방송 

재방송 : 10월 28일 20:40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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