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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서현진 케미의 깊숙한 곳에서 전하는 인생 메시지! 」


 

한 번 보면 빠져들게 되어 드라마는 잘 보지 않지요.  그런데 시험 끝난 딸내미가 왜 갑자기 '또 오해영' 드라마를 보는지 알 수 없지만, 옆에서 같이 보게 되었지요.. 역시나 빠져들었습니다.  

며칠에 걸쳐 소파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주야장천 드라마만 봤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그저 그냥 재미를 주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드라마든 영화든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지만 '또 오해영' 은 제 마음에 콕 와서 박혀버렸습니다. 

 

인생을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깊은 울림이 있는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오해영' 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인물 사이에 미래를 보는 능력이 생긴 낮과 밤의 소리를 구분하는 박도경(에릭) 이 얽힌 이야기입니다. 

박도경이 보는 미래의 영상은 한 여자만이 등장을 하게 되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한 여자만이 보이는 박도경.. 이는 필시 강한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요. 

 

등장인물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해 보인 듯 한 인물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모두 상처투성이이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세상 기준으로 봤을 때 성공을 한 사람도 성공을 하지 못한 사람도 그 내면에는 상처가 가득한 것이지요. 그 상처를 내보이고 싶지 않기에 마음을 감정을 꽁꽁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결말은 뻔하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이지만 그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의 연출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결이 보이는 것입니다. 

'또 오해영' 이라는 드라마는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인생을 논하고 있고 삶에 대한 가치를 논하고 있어 마음 한 구석이 멍 해지는 것 같았지요.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죽을 때 후회할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제작사 : 바람픽쳐스

연출 : 송현욱

출연배우 : 서현진, 에릭,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허정민, 남기애, 김미영, 이한위, 허영지.. 등. 

등장인물 : 흙해영(오해영), 금해영(오해영), 박도경, 한태진, 박수경, 이진상, 박훈, 윤안나, 흙해영 엄마,아빠

재방송 편성 : O tvN

 

◈ '또 오해영' 인물관계도

 

서로에 대한 상처를 안고 분노와 미련을 버리지 못해 악한 감정들이 오가지만 결국에는 해피앤딩이 되지요. 

어린 시절의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귀한 감정이 형성이 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아마도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부러운 대상일지라도 누구에게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 마음속에는 상처가 하나씩은 있지요. 그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잘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박도경의 미래에 흙해영이 나타난 것은 박도경과 그 주변 인물들의 상처를 흙해영으로 인해 정화되는 설정이 것 같아요.  밝은 에너지를 가진 흙해영지만 그 내면에는 제일 큰 상처를 안고 살고 있는 사람이지요. 

'모든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대사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박도경의 꼭꼭 닫아 놓았던 마음의 문을 여는 장면 장면에서는 나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요. 

왜 이렇게 표현을 하지 못하고 마음의 문에 철창을 걸어두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말이지요. 

 

등장인물들의 케미도 재미있고, 이들의 로맨스에 가슴 설레기도 했고,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대사들로 인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또 오해영' 드라마가 재방송한다고 합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합니다. 재미와 감동과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까지 하게 해 주는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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