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가사,

                                         묵직한 울림을 주는 노래 」


베이스 정민성, 김바울

매주 금요일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팬텀 싱어 3"이 방영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목소리가 악기라는 말을 팬텀싱어를 시청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크로스오버 (crossover : 장르가 서로 다른 음악의 형식을 혼합하여 만든 음악)의 궁극적인 목적을 가진 "팬텀 싱어"에 부합되는 음악을 참가자들은 너무나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찌 그리 능력들이 출중한지요... 감탄에 감탄을 더할 뿐입니다.

 

팬텀싱어 4 중창 경합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유채훈 님이 포함된 "불꽃 미남의 전설은 성훈이" 팀에 감동을 받아 물개 박수를 계속 쳤었다면,

6월 5일에 방영한 "포송 포송" (정민성, 고영열, 존노, 김바울) 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존노"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국악인 "고영열"...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오신 "정민성". good choice!

 

포송포송팀이 선정한 곡은 윤동주 시인의 "무서운 시간" 시에 김주원 작곡가의 멜로디가 만나 멋진 곡으로 탄생된 가곡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고민한 젊은 시인이었습니다.

28세의 짧은 생을 감옥에서 마감한 윤동주 시인.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일본 유학에서 조국으로 돌아오려는 시점에 항일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에 체포되어 형무소에서 복역을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생을 마감합니다.  일본의 생체실험으로 인해 병을 얻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참으로 몹쓸 나라입니다.

 

'포송 포송'팀이 선정한 "무서운 시간"이라는 곡은 현충일과 맞물려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윤동주 시인이 일제 강점기에 조국을 위해 시를 지었다는 것 말고는 이 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가사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했지만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만으로도 저를 숙연하게 만들고

노래 속에 빠져들게 했었습니다.

 

묵직한 베이스의 목소리와 반복되는 가사가 어찌 그리 가슴을 짓누르던지요..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이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기에 그 마음은 길이길이 기려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얘기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호국영령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 노래를 들은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생가합니다. 감사함과 미안함과 또 감사함.  

 

윤동주 시인의 "무서운 시간이라는 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식민지로 보내야만 했던 힘들었던 그 시절을 무서운 시간으로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나를 부르는 것은 윤동주 시인의 내면의 소리를 표현했으며, 가랑잎은 나약하고 왜소한 자아를, 나를 부르지 말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무력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윤동주 시인은 독립운동을 하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에 부끄러워 그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무서운 시간"   by 윤동주

 

글로서 독립운동에 참여를  한 것이지요.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나약하기는 제가 더 나약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상황이 온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용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노래도 듣고, 호국영령을 기리는 그 마음 다시금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