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나도 할 수 있다로 바꿔 준 싹쓰리!! 」


신나기도 했지만 가슴 뭉클했기에 보기를 꺼려했던 '놀면 뭐하니' 싹쓰리 편의 마지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세명의 케미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내 눈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가득해 더욱 유쾌하지만 진한 감동이 깃든 그룹으로 활동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개성이 강한 린다G, 비룡, 배려의 아이콘인 유두래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세명이

모여서 그룹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우려가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모두 최고이기에 팀을 이루기에는 너무 개개인이 강한 캐릭터이지 않을까 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나, 그들은 이전의 최고의 모습보다는 서로에게 어우러져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지요. 팀이란 이런건가 봅니다.  저를 돌아보게 만든 그룹이었지요. 

최고의 자리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물은 고여있지 못하고 흘러가듯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면 후배를 위해 흘러가 주어야 하는 것이 이치인 것을.. 그것을 놓지 못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놀면뭐하니 싹쓰리를 시청하기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내면을 보게 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싹쓰리의 공식무대는 막을 내렸고 마지막 촬영을 한 오늘... 그들은 싹쓰리에 대한 감정을

얘기하지요. 린다G 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제는 할 수 없겠지. 나보다 더 잘하는 후배들이 있는데 나는 할 수 없을 거야. 그러나 그녀는 너무나

훌륭히 해 내었고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용기 말이지요. 

우리의 젊은 날은 지나갔지만 우리의 최고의 리즈시절은 지나갔지만 과거에 메어 있지 않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싹쓰리의 막내 '비룡' 의 값진 선물이 선사되었습니다. 

손수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면 재료를 준비해 와 한옥집에서 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맛있는 저녁밥상을

차려 내었지요.  전복밥, 스테이크, 전복버터구이.. 정성을 다해 요리하는 모습이 비룡(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까탈스럽고 정이 없어 보였던 비.. 너무나 다정다감한 모습에 감동받기도 했지요. 

탑스타이지만 싹쓰리 막내이기에 형, 누나의 사정없는 놀림에도 다 받아내며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가듯

어우러짐이 너무 멋졌지요. 

 

지나간 리즈시절을 그리워하며 현재의 나이 듦에 의기소침했던 모든 이들에게 그들은 말합니다. 

'인생은 진짜 모르는 거 같다' 고..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며,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 다시금 시작하게 하는 것이 인생이지 않을까요. 

 

뉴트로 감성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싹쓰리 곡 테이프. 90년대 감성을 듬뿍 담아 테이프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을 해 봅니다. 테이프 감기는 소리에 또 한 번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그 시절 그 감성.. 돌아가고 싶은 나의 리즈시절.  

그러나, 10년, 20년이 흐른 후에는 지금의 나가 그리워지는 시절이 오겠지요.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지요. 

 

테이프 돌아가는 플레이어 속에서 흘러나오는 싹쓰리 노래들... 그동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노래지요.  그들의 추억도 이 테이프에 담겨 돌고 또 돌겠지요. 

그렇게 우리내 인생도 도는 것처럼 말입니다. 

놀면뭐하니 '싹쓰리' 를 응원해주는 댓글처럼 우리 아이들도 우리의 젊은 시절을 돌이켜보며 엄마,

아빠를 이해해 주겠지요.  세대차이가 크겠지만 그 거리를 싹쓰리를 통해 조금은 가까워 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싹쓰리 멤버들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며 큰절을 해주었지만 그들로 인해 우리가 더

행복했던 시간이었기에 '추억을 소환해주어 감사합니다' 라고 전하고 싶네요. 

앞으로 나아감에 두려움이 없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