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입맛 살리는 '떡만두국'

「 떡만둣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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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6월의 마지막 달력을 넘기고 나면 7월이 되겠지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이 되는 것이지요. 

 

후텁지근한 날씨 덕에 이른 6월부터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감기 걸리기 좋은 6월입니다.  간헐적으로 기온이 치솟아 오르는 날씨에 입맛은 뚝뚝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잘 챙겨야 하지요.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건강한 계절을 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 덕에 떡국을 준비해 봤습니다. 

 

밥 하기 싫을 때, 밥 먹기 싫을 때에는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특별한 반찬이 필요하지 않은 떡국이 제격이지요. 

사랑하는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어 떡국을 끓이면 맛이 끝내줍니다.  

보통은 멸치육수만으로도 맛나게 요리할 수 있으나 오늘은 고기육수를 내어 보았습니다. 

 

자.. 그럼 제 스타일 떡국 한 번 보시렵니까...  

 

멸치육수 우려내기

 

   - 쇠고기 양지

   - 무

   - 대파 (하얀 머리 부분이 좋습니다)

   - 마늘 

 

양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계량을 해 보지 않아 정확하게 적을 수가 없네요. 

연식이 된 사람으로 대충... 한 줌씩.. ^^  

 

대파와 마늘은 육수망에 넣어 주어 깔끔하게 끓여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료들의 잔여물들이 육수에 남지 않게 말이지요.  육수망은 다이소에 가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고기 육수기에 끓이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푹 끓여주시면 됩니다. 

고기육수를 끓일 때는 중간중간 올라오는 거품들은 모두 걷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맑은 국물을 얻을 수가 있답니다. 

 

한 시간 정도 푹 끓여준 다음 고기는 건져내어 잘게 찢어 먹기 좋게 담아 놓습니다. 고명으로 사용할 거거든요. 

 

육수가 우려지는 동안 고명을 만들어 줍니다. 

 

고명 준비하기 

 

   - 계란 지단 

     (약한 불에서 계란 푼물을 얇게 부쳐냅니다. 강한 불에서는 금방 타버리고 표면이 이쁘게 되지 않아요)

   - 육수낸 소고기 

     (약간의 간장, 후추,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양념을 해 둡니다). 

 

지단은 약한불에서 하시는 거 아시지요? 중불도 아닌 약불에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풀어 오르고 금방 타버려 지단으로 사용하기가 좋지 않답니다. 

 

고명이 준비가 되었으면 이젠 메인 요리를 진행해야겠지요. 

 

떡국 떡은 얼려 놓은 상태라면 물에 20분정도 담가 해동을 시켜 주시고요.. 언 상태로 조리를 하게 되면 떡이 갈라지고

익으면 식감도 떨어집니다.  꼭 물에 담궈 해동을 시킨 다음 사용해주세요. 

 

만두는 신김치로 만들어 놓았기에 전 손만두를 사용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만두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어떤 것을 사용하던지 문제는 없지요. 맛만 있으면 되니.. ^^ 

 

놀러 온 언니와 둘이서 만들어 놓은 만두로 우리 가족 저녁 메뉴가 되었지요. 

 

모든 재료가 준비가 되었다면,  끓여놓은 육수에 만두와 떡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다진파, 마늘을 넣어주고 다시금 한소끔 끓여줍니다. 

 

미리 쪄놓은 만두기에 오래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끓이면 터져버려 국물이 지저분해 지지요. 

떡국떡 또한 해동을 시켜 놓았기에 오래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떡국 떡의 익힘 상태를 보며 조리시간을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통통한 만두가 먹음직 스럽네요. 다시 봐도 먹고 싶네요. 

 

그릇에 담아 내어 고명을 가지런히 얹어주고 바삭하게 구운 김가루와 후추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맛깔스럽나요? 

 

진한 육수가 더위로 지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것 같네요. 

 

모두들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그릇을 싹싹 비워냈습니다. 

 

맛난 요리를 먹고 나면 커피도 한 잔 마셔야지요...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 

 

올 여름 많이 덥다고 합니다.  미리미리 건강 챙기셔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