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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전)이 생각날까? 」
장마철에 접어 들어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폭우가 쏟아져 사고 소식도 들리기도 하는데 미리 예방하여 모두 사고 없이 장마철 폭우 사고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지요.
바로.. 부침개(전) 입니다.
왜일까요?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오늘은 궁금해지네요.
왜 비가 오는 날에는 전이 먹고 싶을까요?
비 오는 날 전이 생각나는 이유
▶ 첫 번째 이유
비가 오면 흐린 날씨로 인해 일조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일조량 감소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지요.
세로토닌이 감소가 되면 기분이 다운되어 우울해지게 되어 혈당이 높은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탄수화물인 밀가루가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지요.
밀가루에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우리 뇌가
일을 하는 것이지요.
인간의 몸은 정말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신비하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하는지요.. 놀라울 따름이지요.
▶ 두 번째 이유
비 오는 날에 부침개가 생각나는 이유 중 두번째는 부침개를 부칠 때 나는 지글거리는 소리는 빗소리의 진폭,
주파수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프라이팬에서 전이 부쳐질 때 나는 "치익~ " 소리와 비바람 소리가 비슷하고, 기름이 튀는 소리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빗소리와 비슷하기에 무의식 중에 비가 내리면 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습도가 높은 날에는 냄새의 농도가 훨씬 진하게 느껴지기에 부침개 부치는 기름 냄새가 유난히 짙고 고소하게
느껴서 코를 자극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신체는 오묘해서 모든 현상에 오감이 다 곤두서 있어 상황에 맞춰 신체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지요.
신체의 리듬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뇌의 신호에 응답을 해 줘야 겠지요.
부침개를 부쳐 봅니다.
해물파전을 기름냄새 폴폴 풍기며 부쳐서 막걸리와 한 잔 해야겠지요.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음악과 고소한 전의 만남이 일조량의 감소로 우울해지는 저의 감정을 쭉~~ 끌어당겨 주겠지요.
이렇게 또 힘을 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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