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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고 싶은, 또 먹고 싶은 우동 "MOYA" 」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아니, 하기 싫은 일입니다. 아시지요?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아이들도 입맛이 없나 봅니다. 매일 맛있는 저녁을 찾지요.
할 수 있는 요리도 많지 않거니와 퇴근 후 할 시간도 부족하기에 외식을 자주 하지만 요즘같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할 때는 외식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시켜 먹을 수도 없고, 제가 하기에는 맛이 없고... 저 또한 맛있는 저녁이 먹고 싶고.. ^^
오늘은 신랑 찬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맛있는 저녁 사주세요~~~'
우리 집 아들 같은 남표니는 점심때 맛난 음식을 먹으면 그리 가족들이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꼭 데리고 와서 맛을 보여주려 하지요. 귀찮게 말입니다. ^^
토끼 같은 딸들이 저녁 사달라고 하니 모두 차에 태워 남표니의 인생우동이라 말하는 상암동에 위치한 우동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전에 둘이서 한 번 먹었었는데 그때는 맛있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그저 그랬었는데... 아이들을 맛 보여준다고 하는데 제가 찬물을 끼얹을 수 없어 말없이 따라갔습니다.
지난번에는 노멀한 가락국수를 주문했었지만 딸내미들과 저는 이번에는 얼큰 소고기 가락국수를 주문했지요.
남표니는 카레비빔우동... 아.. 요 아이가 물건이었습니다.. 정말 맛났지요.
소고기 얼큰우동도 우엉을 튀겨 같이 올려주어 먹는 처음에는 바삭... 시간이 갈수록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주어 식감도 좋았고 베트남 고추,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 매콤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고 하지요.
보이는 비주얼도 좋고 먹는 식감도 좋아 완벽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동 면의 쫄깃함이 이 상암동 모야우동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흐물거리며 바스러지는 일반 우동면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지요. 탱탱하며 쫄깃한 우동면이 일품입니다.
양은 적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먹는 양이 많지 않아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지만 남표니도 아이들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맑은 육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물 또한 맑고 시원하지만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주인장님의 노력이 엿보이는 맛이었습니다.. 모야(MOYA) 우동이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상암동에서 맛본 남표니가 인생우동을 가족에게 공유해줘 맛나게 먹었을 뿐이지요.
가격은 일반 우동보다는 흠............. 착하지는 않습니다. 가격표도 사진을 찍어 왔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지 않지만 깔끔한 내부와 오픈 주방이기에 신뢰까지 가는 맛 집중에 맛집으로 임명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가족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 또한 행복입니다.
이 음식을 먹을 여유가 되어 행복했고, 맛난 음식을 먹는 아이들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행복이 뭐 별거인가요..
시간 시간을 즐기면 되고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그것이 행복이 되는 것이지요.
배불리 먹고 돌아와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 최고입니다.
이렇게 남은 날 중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기분 좋게 말입니다.
잇님들도 하루하루의 시간에 집중하시어 시간을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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