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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구탕 레스토랑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깔끔하고 멋진 곳!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을 이어가다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언니와 같이 떠난 기분 좋은 여행이었지요.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달려 쏠비치에 도착해 방배정을 먼저 받고 근처 맛집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면 대게를 먹어줘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대포항 근처 대게집으로 갔지요. 

검색을 해보았지만 리뷰가 대부분 비슷해서 대포항의 대게집을 돌며 리뷰와 상관없이 알아서 들어갔지요. 대게 맛은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성인 4명기준으로 대게 2마리를 추천해주셔서 두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25만 원정도였어요.  살이 실하게 꽉 차있고 적절한 찌기로 촉촉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지요. 

울 엄니는 내장에 밥을 비벼 드셨는데 입 짧으신 엄니에게도 맛이 딱 맞았나 봅니다.. 아주 맛나게 드셨지요. 

 

사이드 메뉴도 넉넉하고 다양하게 나와서 대게가 쪄지는 동안 입맛을 돋아주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황태포무침이었던 것 같은데.. 그 메뉴가 맛났습니다. 살짝 새콤달콤 매콤까지 모두 갖춘 입맛을 사로잡는 맛이었지요. 

강원도는 또 감자떡이 유명하지요.. 감자떡도 울 엄니 너무 잘 드셨어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고 하시네요.

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물회가 나오는데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대게 비주얼 보이시나요?  통통한 살이 먹음직 스럽지요? 강원도 도착 후 첫 번째 선택한 메뉴 대게. 

 

다음날 저녁메뉴로 선택한 것이 이번 여행의 최고의 자랑거리입니다. 

 

전 날 저녁 기분좋은 여행을 시작하는 의미로 과한 음주를 즐겼지요. 어릴 적 추억도 얘기하고 엄빠가 기억하는 어릴 적 그 날들을 들으며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술이 과하게 들어갔지요.  그러니 당연히 해장국을 찾아 검색 또 검색을 해서 물치항에 있는 물치 해장국집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물치라는 생선은 잡히지가 않고 항 이름이 물치여서 물치 해장국이라고 이름을 지은 해물탕인데.. 흠..  비주얼과 맛 모두 성공하지 못한 메뉴였어요. 

 

그날 저녁 다시금 속을 달래주러 폭풍검색을 한 결과 대구탕을 찾았습니다. 생대구탕집을. 

그저 생대구탕이라는 말에 무작정 찾아갔지요.. 맑은 대구탕으로 속을 달래주려고  서둘러 간 곳은 '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라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어 찾느라 조금 헤매기는 했습니다. 

 

'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의 간판에는 커다란 대구가 딱 하니 놓여 있습니다. 간판이 대구모양입니다. 언덕위를 잘 보다보면 대구간판이 보이지요. 

 

넉넉한 주차공간과 잔디가 쫙 깔린 앞마당이 넓은 세련된 전원주택같은 느낌이랄까요.. 깨끗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여기는 흡사 생대구탕 레스토랑같은 분위기입니다.  전혀 대구탕 느낌이 나지 않는 고상한 내부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조금 놀랐지요. 

 

생대구탕 간판위에 떡 하니 놓여져 있는 대구모형.  시그니쳐입니다. 
깔끔한 이미지와 입구입니다. 

대구탕을 먹으로 온 곳이기에 우리는 ' 언덕위에바다 ' 에서 생대구탕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배추전, 유자소스로 어우러진 호박샐러드, 시원한 국물이 너무 좋은 배추물김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주 담백한 맛으로 계속 손을 뻗게 되는 배추전, 유자를 넣어 만든 샐러스소스가 향과 입맛을 확~~ 올려주는 샐러드, 

울 아빠가 마지막에 밥을 말아먹을 정도로 시원한 국물이 으뜸인 배추물김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의 에피타이저를 보고 우리 모두 대구탕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지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나 할까요.. 그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지요. 

 

이어서 나온 밑반찬도 너무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담겨져 나왔어요. 특히 명란젓무침은 데코까지 곁들여 눈으로도 한 번 먹고 입으로도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주었습니다. 

 

밑반찬을 다 먹고 추가 요청을 할 때 명란젓은 서비스로 주지 않을 것 같았지만 요청했을 때 주인장의 센스는 그야말고 쵝오였지요. 

요청한 밑반찬을 무엇이 되었던 그대로 다시 새로운 셋팅으로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맛난 명란젓도 두번을 새롭게 받아서 클리어했지요. 

깔끔하고 정갈하며 데코까지 이쁘게 내놓은 밑반찬

자.. 이제 본격적인 대구탕이 테이블로 도착을 했습니다. 

눈을 의심할정도로 커다란 대구 덩어리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는 모습을 보고 또 한번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주얼로는 이미 우리는 배가 불러버렸어요.. 그 푸짐함과 맛깔스러움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했지요.  맛은 더할나위 없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었지요. 

 

커다란 생대구의 비주얼에 한 번 반하고 촉촉하고 담백한 대구살과 시원~~~~~~한 국물에 반하고.. 커다란 대구답게 내장 또한 풍부한 양을 자랑해주어 울 엄빠의 미소가 한껏 올라갔지요.

 

무슨 보양탕을 먹는 듯한 기분으로 정말 정말 맛나게 먹었던 저녁이었습니다.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는 강원도 양양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한 번 맛을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계산을 하면서 보니 이 '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는 서울 우수 레스토랑 인증서가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인증서 받을 만한 그럴만한 곳 맞습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강원도 양양 쏠비치 여행하면 생각나는 곳이 될 것 같네요. 

그만큼 우리 가족의 뇌리에 콕 박힌 맛있는 강원도 맛집이 될 것 같네요. ' 생대구탕 언덕위에바다 '  지금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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